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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계 카지노, 中 관광객 겨냥…전망은?

<앵커>

새 카지노의 목적은 본질적으로 중국인 관광객 유치입니다. 하지만, 문만 열면 중국인들이 몰려올 거라는 기대는 성급하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보도에 최호원 기자입니다.

<기자>

외국인 대상 국내 카지노 16곳이 지난해 입장객 270만 7천 명을 받아 올린 매출은 1조 3천750억 원입니다.

입장객의 47%가 중국인입니다.

중국 관광객이 더 많이 찾는 마카오는 지난해,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8배 규모인 48조 원이 넘는 카지노 매출을 올렸습니다.

중국 관광객들의 지갑을 열기 위해 일본, 베트남, 필리핀, 타이완도 카지노 투자를 늘리고 있습니다.

[서원석/경희대 관광학과 교수 : 카지노가 포함된 복합 리조트가 있다는 것은 중국 관광객들한테 굉장히 매력적인 것 중의 하나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미 영종도에서 카지노를 운영 중인 파라다이스 그룹도 1조 9천여억 원을 들여 2017년 복합리조트로 확장할 계획입니다.

경기도 고양, 전북 새만금, 제주에서도 추가 카지노 건립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경쟁 속에 예상만큼 외국인 손님들이 찾아올지는 두고 봐야 압니다.

이 때문에 리포 시저스 측이 나중에는 결국 내국인의 카지노 출입 허용을 요구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싱가포르나 마카오처럼 내국인도 출입할 수 있어야 분위기도 뜨고 외국 관광객 유치도 쉬워진다는 거지만, 당국은 신중합니다.

[김기홍/문화체육관광부 관광국장 : 사회적인 동의가 전제되지 않고는 (내국인도 출입하는) 오픈 카지노는 검토조차도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보여집니다.]

국내 도박중독 피해를 고려할 때 아직 시기상조라는 목소리도 높습니다.

(영상취재 : 노인식, 영상편집 : 박춘배, VJ : 오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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