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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계 카지노 첫 허용…영종도에 문 연다

조건 이행하면 2018년 1월 최종 허가

<앵커>

인천 영종도에 외국계 기업이 운영하는 외국인 전용 카지노가 들어섭니다. 지난 1967년 우리나라에 첫 카지노가 문을 연 뒤에 외국계 기업에 시장을 열어준 건 처음입니다.

조지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카지노가 들어설 곳은 인천 경제자유구역 영종 지구의 레저단지인 미단시티입니다.

중국계 부동산재벌 리포그룹과 미국 카지노 업체인 시저스의 합작사인 리포 시저스 컨소시엄이 우리 정부에 투자계획을 제출해 사전 심사를 통과했습니다.

이들은 이곳에 2018년까지 7천 400억 원을 들여 호텔과 극장, 연회장, 또 외국인 전용 카지노가 포함된 15만 8천 제곱미터의 복합 리조트를 지을 계획입니다.

특히 카지노의 규모는 현재 영업 중인 전국 16개 외국인 카지노 중 가장 큽니다.

그러나 조건이 있습니다. 리포 시저스 컨소시엄 측은 우리 정부에 매년 회계감사와 투자이행 실적을 보고해야 합니다.

[김기홍/문화체육관광부 관광국장 : 이번 적합 통보는 외국인 전용 카지노에 대한 예비 허가의 성격이며 부과된 조건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적합 통보 결정은 취소될 수 있습니다.]

조건을 제대로 이행해야 2018년 1월 카지노 최종 허가가 납니다.

사업권을 넘길 때에도 문체부 장관의 승인을 받아야 합니다.

리포 시저스 컨소시엄은 카지노 건설 기간에 8천 명, 완공 이후엔 2천 명의 고용 효과가 있고, 2020년엔 8천 900억 원의 관광수입을 창출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영상취재 : 태양식, 영상편집 : 이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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