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치 패럴림픽, '10일간의 열전' 마감…4년 뒤 만나요!

<앵커>

소치 동계 패럴림픽이 열흘 동안의 열전을 마감했습니다. 선수들은 4년 뒤 평창에서 만날 것을 기약했습니다.

정희돈 기자입니다.

<기자>

폐회식은 불가능을 넘어 장애를 극복하자는 주제로 펼쳐졌습니다.

야광 휠체어 공연에 이어 러시아 퍼즐게임인 '테트리스'를 다룬 단체 무용으로 분위기를 달궜습니다.

두 다리가 없는 장애인이 외줄을 타고 올라가, 불가능이란 뜻의 영어 단어를 가능하다는 단어로 바꾸자 장내는 환호로 가득 찼습니다.

패럴림픽 기가 평창으로 넘겨졌고 평창이 폐회식의 마무리를 맡았습니다.

동행을 주제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화합을 다룬 공연에 이어, 수묵화가 첨단영상과 함께 펼쳐져 큰 박수를 받았습니다.

선수들은 4년 뒤 평창에서 만날 것을 약속하고 석별의 정을 나눴습니다.

[김진선/평창 패럴림픽 조직위원회 위원장 : 우리는 우리대로 한국다운 평창다운 올림픽을 만들어서 전 세계에 보여주려고 준비를 하면 될 것 같습니다.]

성화가 꺼지고 화려한 불꽃이 소치 하늘을 수놓으면서 열전은 막을 내렸습니다.

감동의 축제는 4년 뒤 평창에서 다시 펼쳐집니다.

아직은 저변이 약한 우리나라 장애인 스포츠에 대한 지원과 관심이 절실합니다.  

(영상편집 : 위원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