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턱밑까지 쫓아온 중국…기술 격차 줄었다

<앵커>

우리가 주요 산업 기술에서 선진국과 격차를 좁히지 못하는 사이 중국에겐 바짝 추격당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자칫하면 우리 산업이 호두를 까는 기계에 놓인 호두 형국이 될 수 있다는 경고입니다.

한주한 기자입니다.

<기자>

최신 제품을 선보이는 세계 가전 박람회에서 중국 업체들의 부상은 눈에 띌 정도입니다.

지난해 삼성과 LG가 처음 선보인 곡면 UHD TV를 중국 업체들은 불과 1년 만에 내놓았습니다.

중국의 기술이 우리 턱밑까지 쫓아온 겁니다.

세계 최고 기술을 100으로 놨을 때,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한중 간 격차는 2년 새 7.5포인트, 방송 기술은 2.6포인트 좁혀졌습니다.

또 우리 텃밭인 반도체분야의 기술격차는 4.2포인트 줄었고, IT 융합과 의료기기, 정보가전 등의 기술 격차도 3포인트 안팎이 줄었습니다.

중국 기업들의 막대한 투자에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등이 더해져 기술 발전에 가속도가 붙은 겁니다.

반면 우리의 선진국 추격 속도는 떨어져 기술 격차가 2년 전보다 더 벌어졌습니다.

특히 미래 유망 분야인 바이오와 소프트웨어 기술은 갈수록 뒤 쳐지고 있습니다.

[전한수/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본부장 : 선진국은 추격이 쉽지 않고, 중국은 많은 자원과 투자를 통해가지고 빠른 속도로 쫓아오기 때문에 우리나라는 넛크래커 현상이 일어나게 되는 것입니다.]

아직은 앞서 있는 업종이나 기술 간 융복합으로 새로운 시장과 기술을 개척하고 선택과 집중을 통한 첨단 기술 육성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영상편집 : 김호진, VJ : 유경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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