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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로켓 발사 차량 대기 중"…도발 감행 의도는?

<앵커>

북한이 어제(16일) 단거리 로켓 수십 발을 발사한 데 이어서 추가로 발사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리 군 당국이 보고 있습니다. 의도를 분석했습니다.

김수영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북한이 단거리 로켓을 발사한 원산 인근 갈마 반도 주변에 아직도 10대 넘는 발사 차량이 대기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군 소식통은 밝혔습니다.

항행 경보 없이 발사할 경우 위험한 상황이 벌어질 수 있기 때문에 군 당국은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김민석/국방부 대변인 : 여전히 추가로 발사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지금도 그 지역 일대에 대하여 우리 군이 예의주시하고 감시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어제 오후 6시 20분과 8시 3분, 9시 28분 모두 3차례에 걸쳐 단거리 로켓 25발을 집중 발사했습니다.

어제 발사한 로켓은 1960년대 북한이 구소련으로부터 도입한 사거리 70km의 지대지 로켓인 '프로그' 계열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북한이 이례적으로 야간에 로켓을 발사한 배경에 대해선 한반도는 밤 시간대지만, 미국은 오전 시간대라는 점을 감안할 때 미국을 겨냥한 도발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아울러 현재 진행되고 있는 한미 연합훈련인 독수리 연습을 겨냥한 무력시위로도 해석됩니다.

독수리 연습이 다음 달 18일까지 진행되는 만큼 북한의 무력시위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영상취재 : 박진호, 영상편집 : 채철호, CG : 강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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