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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협, 쟁점 합의…원격진료 6개월 시범 실시

<앵커>

대규모 파업을 향해 치닫던 정부와 의사협회 간의 의료정책 갈등이 돌파구를 찾았습니다. 양측이 원격진료 문제를 비롯한 핵심쟁점에 합의했습니다. 의협은 오늘(17일)부터 진행되는 회원 투표를 통해서 오는 24일로 예정된 집단휴진을 철회할지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박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집단 휴진을 놓고 평행선을 달리던 정부와 의사협회가 어젯밤 극적으로 타협안을 도출해냈습니다.

양측은 그동안 쟁점이 돼 온 원격진료와 투자 활성화, 그리고 건강보험제도 문제 등을 개선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동네 의원의 반발이 거셌던 원격의료 문제는 다음 달부터 6개월 동안 시범 사업을 한 뒤, 그 결과를 입법 논의에 반영하기로 했습니다.

[권덕철/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 : 시범사업의 기획, 구성, 시행, 평가는 대한의사협회의 의견을 반영하여 대한의사협회와 정부가 공동으로 수행하기로 하였습니다.]

의료법인이 영리자회사를 세울 수 있게 하는 방안은 보건의료 단체가 참여하는 위원회를 구성해 재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사태의 근본원인으로 꼽힌 의료수가 문제는 수가를 결정하는 건강보험정책 심의위원회의 인적 구성을  개편하는 선에서 합의했습니다.

[노환규/대한의사협회 회장 : 건강보험법개정안을 추진하는데 함께 노력하기로 약속했다는 점이 가장 유의한 진전이 있었다.]

또 전공의들의 근무환경 개선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주당 88시간 근무 시간이 48시간인 유럽보다 과도하다고 보고 단계적으로 낮춰 가기로 합의한 겁니다.

의사협회는 목요일날 12시까지 투표를 진행한 뒤 투표참여자의 과반수 이상이 협의 결과에 찬성하면 24일로 예정된 2차 집단휴진을 철회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김흥기, 영상편집 : 박선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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