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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자전거 사고 사망자 10명 중 9명 '안전모 미착용'

<앵커>

자전거 이용인구가 급증하면서 서울에서 자전거 교통사고도 빠르게 늘어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 서울시는 자전거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한 대책을 마련했습니다.

서울 시정 소식을 서울시청에서 최효안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네, 서울시청입니다.

서울 시내 자전거 교통사고는 꾸준히 증가했는데요.

최근 4년 동안 1만 2천 건의 자전거 사고가 발생해 126명이 숨졌고, 특히 사망자의 65%는 머리 손상으로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렇게 자전거 사고의 가장 큰 사망원인이 머리 손상임에도, 사망자 10명 가운데 9명은 안전모를 착용하지 않았습니다.

전문가들은 자전거 사고 시 안전모만 써도 머리 손상을 85%나 감소시킬 수 있기 때문에, 무엇보다 자전거 운전자들의 안전모 착용이 중요하다고 지적합니다.

또 전체 사망자 중 절반 이상이 65세 이상이어서 고령 운전자들을 대상으로 한 안전교육도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서울시는 자전거 교통사고 피해를 줄이기 위해 지난 2월 한 달간 서울의 자전거 도로 707km를 일제 점검했고, 이 중에서 개선이 시급한 30개 노선을 정비할 계획입니다.

또, 자전거 교통사고의 발생이 많은 교차로 등에 자동차 운전자들의 주의를 환기시킬 수 있는 노면 표지, 안전 표지판 등을 설치해 자전거 이용자의 안전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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