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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낮 최고 기온 18.5도…성큼 다가온 봄

<앵커>

갑자기 봄이 온 것 같은 포근한 주말이었습니다. 남부는 20도를 넘었는데, 시민들이 모처럼 봄기운을 만끽했습니다.

노동규 기자입니다.

<기자>

꽃샘추위가 물러가고 오랜만에 맞은 포근한 휴일, 서울 여의도 공원이 활기로 가득 찼습니다.

무리 지어 운동하는 청년들 옷차림은 봄을 건너뛰었습니다.

제가 여기 섞여 몸을 푼 지 이제 갓 5분 남짓 지났을 뿐인데, 벌써 등줄기에 땀이 흐를 정도로 날씨가 포근합니다.

[오상진/서울 관악구 신림로 : 다 젖었어요. 몸이. 날씨가 좋네요.]

묘목 시장에는 생기가 넘쳤습니다.

[상인 : 만져보시고, 향기도 이렇게 맡아보시고.]

싱싱한 묘목을 고르며 봄을 흥정하는 사람들 표정에서 성큼 다가온 봄을 실감합니다.

[정순옥/대전 동구 대전로 : 집에 예쁜 화분도 하나 남은 게 있고 그래서 뭘 예쁜 걸 하나 심을까 생각하고 나왔어요.]

오늘(16일) 서울 낮 최고 기온은 평년보다 5도 넘게 오른 18.5도로, 올 들어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울산과 대구가 각각 21.3도, 20.9도를 기록하고 전북 전주 19.9도, 대전이 18.6도까지 오르며 전국이 4월 중순 수준의 따뜻한 봄 날씨였습니다.

기온이 오르면서 공기는 탁해져 미세먼지 농도가 평소의 3배 가까운 '약간 나쁨' 상태를 유지했습니다.

환경부는 내일 오전까지 수도권 일부 공기가 탁하겠지만 내일 오후부터는 '보통' 수준을 회복하겠다고 전망했습니다.

(영상취재 : 공진구·TJB 김경한, 영상편집 : 이정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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