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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매하키' 정승환 "아쉽지만 희망 봤어요"

<앵커>

소치 패럴림픽에서 기대를 모았던 우리 썰매 하키팀이 아쉽게 메달과 인연을 맺지 못했습니다. 그래도 정승환이라는 세계적인 공격수의 등장으로 4년 뒤 평창에서 희망을 이어가게 됐습니다.

정희돈 기자입니다.

<기자>

몸은 작지만 출중한 스피드로 상대를 압도합니다.

정승환은 개최국 러시아전에서 2개의 어시스트로 극적인 역전승을 이끌어내며 깊은 인상을 심었습니다.

갈비뼈를 다쳐 진통제를 맞고 나선 이탈리아전에서도 골을 터트려 빙판의 메시라는 찬사까지 받았습니다.

[정승환/썰매하키 국가대표 : 체구 작고 그래서 그런 별명을 붙여주신 것 같은데, 메시처럼 훌륭한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5살 때 사고로 한 다리를 잃은 정승환은 지난 2004년 썰매 하키에 입문했습니다.

스피드와 개인기, 승부 근성까지 갖춰 꾸준히 성장했고, 이번 대회를 앞두고는 주목할 스타 20인에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정승환은 우리나라가 선수층이 얕고 여건도 열악하지만 이번 대회를 통해 자신감을 얻었다며 희망을 이야기했습니다.

[많이 아쉽지만 저희 팀원으로서 개인적으로도 희망을 봤다고 생각을 하고, 가능성을 봤다고 생각합니다.]

7위로 이번 대회를 마감한 우리 선수 썰매 하키는 세계적인 공격수로 성장한 정승환을 앞세워 4년 뒤 평창에서 새로운 도전을 다짐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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