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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황식 출마 선언…여당 '순회 경선' 신경전

<앵커>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밝힌 김황식 총리가 오늘(14일) 귀국하면서 여당의 서울시장 후보 경선이 사실상 시작됐습니다. 서울을 권역별로 나눠 순회경선을 하는 문제를 놓고 후보들 간 신경전이 치열합니다.

정형택 기자입니다.

<기자>

김황식 전 국무총리는 오늘 오후 귀국 직후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에 나서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출발은 늦었지만, 다양한 국정경험을 바탕으로 한 달 정도면 상황을 변화시킬 수 있다며 자신감을 나타냈습니다.

[김황식/전 국무총리 : 지금부터 열심히 해서 야구로 말하자면 역전 굿바이 히트를 치는 그러한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서울을 4개 권역으로 나눠 순회경선을 한다는 새누리당의 방침에 대해서도 따르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미 출마를 선언한 이혜훈 최고위원 측도 찬성한다는 뜻을 밝혔지만, 정몽준 의원 측은 조직 동원으로 인한 과열선거가 우려된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정몽준/새누리당 의원 : 전례가 없는 일을 할 때는 왜 그걸 해야 하는지, 그 제안을 하신 분이 저한테 설명해줄 수 있는 것 아닌가요?]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는 후보자들과 당 내부의 의견을 모두 들은 뒤 순회경선 실시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입니다.

공천관리위원회는 또 다음 달 10일 제주를 시작으로 18일 대전을 거쳐, 25일 서울을 마지막으로 시·도지사 후보 경선을 마무리하는 일정을 확정했습니다.

이른바 경부선을 축으로 보름 동안 경선을 계속해 나가면서 통합 야당의 바람에 맞서겠다는 전략입니다.

(영상취재 : 홍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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