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리커창 "환경 오염 사범 엄벌"…스모그 전쟁 선포

<앵커>

양회라고 불리는 중국 최대 정치 행사, 정치 협상회의와 전국 인민대표대회가 막을 내렸습니다. 스모그 같은 환경오염 문제가 이번 양회 기간 내내 화두였습니다.

베이징에서 우상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양회 폐막 직후 기자회견에 나선 리커창 총리는 '바람과 비만 기다려서는 안된다'며 스모그에 대한 선전포고를 재강조했습니다.

[리커창/중국 총리 : 하늘에 대한 선전포고가 아니라 우리 자신의 부당한 생산과 생활 방식에 대한 선전포고입니다.]

이를 위해 환경 오염 사범을 엄벌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전국인민대표대회도 오염 유발 차량 600만 대를 폐차시키는 방안을 정부보고에 포함 시키는 등 힘을 실어줬습니다.

또 예금 금리 자유화 등 시장 기능을 강화하는 경제 개혁 방안도 내놨습니다.

[샹둥/국무원 정책연구실 국장 : 앞으로의 개혁은 반드시 시장의 주체적인 활력을 저해하는 장애물을 제거하는 것이어야 합니다.]

리 총리는 '부패에 관용은 없다'며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척결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저우융캉 전 정치국 상무위원의 사법 처리를 염두해 둔 발언 아니냐는 분석도 나옵니다.

하지만 중국 관영 매체들이 저우융캉을 전혀 언급하지 않은 데다 기자들에게 저우융캉 관련 질문을 금지한 것으로 알려져, 중국 지도부의 입장 정리가 덜 됐다는 관측도 있습니다.

집권 2년 차 양회를 통해 시진핑-리커창 중국 지도부는 자신들 구상대로 개혁을 이끌 법적, 제도적 틀을 마련했다는 평가입니다.

(영상취재 : 이관일)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