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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한류 드라마?…"고액 출연료-작가료 문제"

<앵커>

한류 열풍을 이끌었던 우리 드라마가 우려를 넘어 이제 위기에 빠졌다는 진단이 나오고 있습니다. 고액 출연료와 작가료에도 문제가 있다는 지적입니다.

정영태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 지도부가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를 언급하며 방송, 문화 콘텐츠 경쟁력을 국가 차원에서 독려하고 나섰습니다.

이처럼 한국 드라마가 화려한 성과를 내고는 있지만, 치솟는 제작비로 한계에 부딪히고 있습니다.

드라마 제작사들의 과열 경쟁으로 주연급 출연료와 작가료가 급등했기 때문입니다.

주연과 작가한테 제작비의 절반 이상이 들어갈 정도여서, 드라마가 못 뜨면 제작사가 나머지 연기자들 출연료를 못 주는 경우도 다반사입니다.

오늘(13일) 방송통신위원회가 주최한 토론회에서 제시된 방안은 주인공 1명의 회당 출연료를 제작비의 10% 이하로, 작가료도 7%를 넘지 않게 하는 대신 제작사 순수익의 10%나 외국 판매분 같은 기타수익의 10% 내에서 인센티브를 주도록 하는 겁니다.

출연료 상한을 350만 엔으로 하고 러닝개런티를 주는 일본 사례와 비슷합니다.

[양문석/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 : 이제는 주연 연기자들과 작가들도 서로 위기를 또는 위험을 같이 안고 가야 된다.]

시행한 지 23년이 된 외주비율 제도와 지상파에 대한 비대칭 규제를 개선해야 드라마 산업이 정상화된다는 의견도 잇따랐습니다.

[송영웅/한국방송실연자협회 사무처장 : 규제 때문에 왜곡된 시장은 규제를 철폐하거나 아니면 규제를 최소화 해야지 그 시장이 정상으로 회복할 수 있는.]

방통위는 관련 업계 의견수렴을 거쳐 연내에 외주제작 개선 방안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이원식, 영상편집 : 김선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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