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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제주 100% 여론조사 경선"…곳곳 반발

<앵커>

새누리당이 호남과 제주 광역단체장 후보를 여론조사만으로 뽑기로 했습니다. 여기저기서 반발이 일고 있습니다.

정형택 기자입니다.

<기자>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는 경선방식을 놓고 격론을 벌인 끝에 제주도지사 후보는 여론조사만으로 뽑기로 결정했습니다.

지난해 우근민 제주지사가 1만 7천 명의 지지자들과 함께 입당해 당심이 왜곡될 가능성이 있는데다 소속 의원이 한 명도 없는 이른바 취약 지역이라는 게 이유였습니다.

[김재원/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 부위원장 : 원칙적으로 국민참여선거인단대회의 투표에 의해야 하지만, 취약지역의 경우에는 또 다른 방식(여론조사 경선)을 적용할 수 있고, 그것도 원칙입니다.]

여론조사 경선을 주장해온 원희룡 전 의원은 오는 16일 제주도지사 출마를 선언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우근민 지사 측은 탈당까지 언급하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우근민/제주도지사 (12일 인터뷰) : 특정인 한 사람을 배려해 경선 룰을 통째로 바꿔야 한다는 주장은 정상적인 것을 비정상적인 것으로 꿰맞추는 궤변이 아닐 수 없습니다.]

제주와 또 다른 취약지역인 호남을 제외한 다른 지역에서는 대의원 20%, 당원 30%, 국민선거인단 30%, 여론조사 20%의 비율로 여당 후보가 선출됩니다.

하지만, 부산시장 후보 경선에서 여론조사 비율을 50%로 높여야 한다고 주장해 온 권철현 전 주일대사는 무소속 출마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반발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신진수·홍종수, 영상편집 : 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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