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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쌀한 초봄…"벚꽃, 예년보다 2∼3일 늦게 펴요"

<앵커>

영동과 강원 산간 말고는 겨우내 별 힘을 못 쓴 추위가 봄 오는 걸 시샘하나 봅니다. 초봄 날씨가 쌀쌀하면서 벚꽃이 예년보다 늦게 필 거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권애리 기자입니다.

<기자>

이어지는 봄비에 마음 급한 벚꽃이 서둘러 꽃망울을 터뜨렸습니다.

매화나무 가지에는 붉은 망울이 가득 달려 꽃잎을 펼칠 채비를 하고 있습니다.

[유순자/서울 동대문구 : 비를 맞아서 그러나 조금 더 꽃봉오리가 올라온 것 같아요. 금방 필 것 같아요.]

올해 본격적인 벚꽃은 오는 27일 서귀포에서부터 피기 시작해, 4월 초에는 남부지방, 4월 10일쯤에는 서울을 비롯한 중부지방에서도 꽃망울을 터뜨릴 전망입니다.

3월 초에 찾아온 꽃샘추위 때문에 개화 시기가 늦어지고 있는 겁니다.

[박성찬/기상청 기후협력서비스팀 사무관 : 벚꽃 개화시기는 3월 기온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습니다. 올해 3월 상순 기온이 평년보다 낮았고 중·하순 기온은 비슷할 것으로 전망돼 (개화 시기가) 2~3일 정도 늦을 것으로 보입니다.]

봄꽃의 절정기는 보통 개화 후 일주일 정도 됩니다.

군항제로 유명한 진해 벚꽃 군락지는 다음 달 7일쯤, 서울 여의도 윤중로 벚꽃은 다음 달 15일쯤 절정에 이를 전망입니다.

중부를 중심으로 이달 말부터 개나리와 진달래도 꽃을 피우기 시작합니다.

다음 달 초부터는 각종 봄꽃이 차례로 만개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영상취재 : 정경문·김태훈,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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