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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랫소리가 커졌어요"…음악계 '음량 전쟁'

유성재 기자

작성 2014.01.24 14:41 수정 2014.01.24 21:58 조회 재생수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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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SBS 8뉴스에 방송될 아이템 가운데 핵심적인 기사를 미리 보여드립니다. 다만 최종 편집 회의 과정에서 해당 아이템이 빠질 수도 있습니다.

"요즘 애들은 죄다 시끄럽고 알아들을 수 없는 노래만 좋아하는 것 같아."

나이 지긋한 어른들이 요즘 유행하는 음악을 들으며 흔히 하는 말입니다.

그런데 이 말을 단순히 '세대 차이' 탓으로 치부할 수 없다는 것이 해외에서 입증돼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미국의 음악연구기관인 Echo Nest가 1950년부터 매년 대중적으로 인기 있는 상위 5,000 곡의 노래들을 분석한 결과인데요, 기기로 조정할 수 있는 음량이 아니라 음원 제작 당시에 설정된 음량, 이른바 '평균 음량 크기(Loudness Average)'가 매년 지속적으로 높아졌고, 특히 지난 1990년부터 최근 20년 사이에 무려 39%나 커졌다는 겁니다.

요즘 음원의 기본 볼륨 자체가 매우 높아졌다는 얘기로, 이는 한국 가요시장의 음원도 마찬가지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음악계에서는 이를 두고 이른바 '음량 전쟁(Loudness War)'라고 하는데 단시간에 대중들의 귀를 사로잡기 위해 갈수록 점점 음량을 키워서 음반을 녹음·제작하는 전세계 음반 업계의 경쟁을 뜻합니다.

음향심리학에 따르면 사람은 같은 음이라도 큰 볼륨을 더 좋은 음질이라 착각하는 경향이 있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음반제작업체에서는 경쟁적으로 음악의 고유 주파수를 높이고 소리를 키워 '보다 선명한 고음질'이라는 착각을 감상자에게 심어주는 겁니다.

당연히 귀 건강에는 좋지 않겠죠.

음량이 심하게 커진 음악을 자주 들으면 볼륨이 커지면서 생기는 소리의 왜곡, 즉 찢어지는 소리로 인해 음질이 오히려 나빠질 수도 있고, 무엇보다 소음성 난청으로 인한 청력 손실의 우려가 크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오늘 저녁 8뉴스에서 전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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