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올림픽·월드컵 UHD 경기, 돈 내고 봐야 하나?

<앵커>

내년 브라질 월드컵과 소치 동계 올림픽은 중계방송도 기존의 HD에서 초고화질 울트라 HD로 진화하는 계기가 될 걸로 보입니다. 그런데 미래창조과학부 정책 방향대로라면, 앞으로 UHD로 스포츠 경기 장면을 보려면 돈을 내야 합니다.

정영태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02년 한·일 월드컵을 계기로 텔레비전이 기존의 SD에서 고화질의 HD로 급격히 대체됐습니다.

보다 실감 나는 화질로 경기 장면을 보려는 시청자들의 욕구 때문입니다.

UHD는 기존 HD보다도 4배에서 최대 16배 이상 선명한 초고화질과 풍부한 색감을 통해 현장감을 극대화합니다.

[임한석/LG전자 TV전략상품기획팀 부장 : TV 세대가 바뀌는 기점이 세계적인 스포츠 이벤트를 기점으로 이뤄지는 것이 보통의 추세이고….]

소치 동계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올림픽 사상 처음으로 8K UHD 화질 송출 계획을 밝혔습니다.

HD보다 16배 선명한 초고화질의 화면으로 김연아 선수의 피겨 경기를 볼 수 있다는 겁니다.

브라질 월드컵도 결승전을 포함해 최대 10경기가 UHD로 제작될 예정입니다.

동계 올림픽은 NHK가, 월드컵은 소니가 각각 제작을 맡을 정도로 UHD 세계 시장을 선도하려는 일본의 움직임이 발 빠릅니다.

다만, 앞으로 이런 국제 스포츠 이벤트의 초고화질 경기를 무료로 시청하긴 어렵습니다.

미래창조과학부가 UHD 정책 방향을 무료 보편적 서비스인 지상파는 배제하고 프리미엄 서비스, 즉 유료매체로 잡았기 때문입니다.

한·중·일 제조사들의 경쟁 덕분에 UHD TV 가격은 떨어지고, 스포츠 콘텐츠도 UHD로 보급되기 시작했지만, 유료방송에 가입해야만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정책 방향에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무진, 영상편집 : 채철호)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