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브라질 월드컵 분위기도 슬슬 달아오고 있습니다. 본선 조추첨이 임박한 가운데 공인구 브라주카가 공개됐습니다.
서대원 기자입니다.
<기자>
새 월드컵 공인구 '브라주카'가 어제(4일) 우리나라와 개최국 브라질을 비롯한 전 세계에 일제히 공개됐습니다.
'브라질 사람'이라는 뜻을 가진 브라주카는 역대 가장 적은 6개의 가죽 조각만으로 이어붙여 공기 저항을 최대한 줄였습니다.
남아공월드컵 공인구 자블라니가 움직임이 불규칙했다는 지적을 받은 데 비해 이번 브라주카는 다루기 쉽고 정확성도 높아졌다는 평가입니다.
아마존 강을 형상화한 디자인에 색채감을 강조한 것도 특징입니다.
이 곳은 공인구 제작사의 독일 본사에 있는 연구소입니다.
브라주카는 2년 반 동안의 연구와 다양한 테스트 과정을 거쳐 탄생했습니다.
[마티아스 메킹/공인구 개발-마케팅 담당자 : 600명이 넘는 선수들을 대상으로 테스트했습니다. 모든 포지션의 선수들이 만족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였습니다.]
K리그 선수들이 바로 체험해 봤는데, 대체적으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명주/포항 미드필더 : 좀 편안한 것 같아요. 안정성이 있어서 제가 원하는 방향으로 컨트롤하기 쉬워진 것 같아요.]
대표팀은 다음 달 브라질 전지훈련부터 본격적으로 공인구 적응에 나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