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국을 방문한 미국 바이든 부통령이 시진핑 주석과 만났습니다. 역시 핵심 이슈는 중국의 방공식별구역 선포였는데 미중간의 입장차를 확인하는 정도 였습니다.
베이징에서 윤영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일본을 거쳐 베이징을 방문한 바이든 미 부통령이, 시진핑 중국 주석을 예방했습니다.
시 주석은 '신형 대국' 관계를 언급하며 관계 강화를 희망했고 바이든 부통령도 양국간 신뢰 증진을 강조했습니다.
[시진핑/중국 주석 : 핵심 이익을 상호 존중하고 국제 문제 해결을 위한 협력과 소통이 강화되기를 바랍니다.]
[바이든/미국 부통령 : 지역 안보 문제, 기후 변화 문제 그리고 에너지 등 모든 분야에서 변화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동북아의 핵심 이슈로 떠오른 방공식별구역 문제에 대해선, 양측이 입장 차이만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관영 CCTV는 시 주석이 중국 측의 입장을 전달했다고 전했습니다.
중국은 방공식별구역 선포는 주권이자, 국제법상 합법이고 정당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반면에 미국은 중국의 일방적인 현상 변경은 지역내 긴장을 높일 뿐 이라며 우려를 표시해왔습니다.
미중 양국이 뚜렷한 해법을 찾지 못하면서 방공식별구역을 둘러싼 긴장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시 주석 예방을 마친 바이든 부통령은 오늘(5일) 리커창 총리를 만난 뒤 한국 방문길에 오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