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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포정, 복용 효과 빠르지만…나트륨 주의

<앵커>

물에 녹여 먹는 타입의 비타민제나 소염진통제 요즘 많이 나오죠. 효과도 빠르고 장점도 있다지만 복용할 때 알고 계셔야 할 점도 있습니다.

남정민 기자입니다.



<기자>

직장인 34살 이상엽 씨는 물에 녹여 마시는 발포 비타민제를 복용합니다.

[이상엽/직장인 : 비타민 먹는 맛도 나고요. 그리고 또 물에서 녹는 모습을 봤을 때 우리 몸에 흡수도 잘 될 것 같은 느낌 때문에 먹습니다.]

발포제제는 알약에 비해 복용이 쉽고 효과도 빨리 나타납니다.

유럽에선 병원 처방약으로도 널리 쓰입니다.

그러나 많이 복용하면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물에 잘 녹아 들도록 나트륨 성분이 첨가됐기 때문입니다.

영국에서 환자 129만 명을 조사한 결과, 나트륨 함량이 높은 발포정을 일정 기간 매일 복용한 사람은 알약으로 먹은 사람보다 뇌졸중 위험이 22%, 사망 위험이 28%, 고혈압 위험은 무려 7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내에서 유통되는 발포 비타민제에도 나트륨이 한 알에 최고 500밀리그램까지 들어 있습니다.

[김진리/순천향대학병원 가정의학과 전문의 : 우리나라 같은 경우에는 평소에 짜게 먹는 습관이 있기 때문에 발포제 형태의 비타민제를 장기적으로 복용하는 경우에는 고혈압이나 체중증가 등 악영향을 미칠 수 있어.]

빠른 효과도 보고 건강도 지키려면 많은 양을 복용하지 말고 정해진 용법과 용량을 지켜야 합니다.

(영상취재 : 설치환, 영상편집 : 박정삼, VJ : 김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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