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서 항공기 활주로 충돌…탑승자 전원 사망

유덕기 기자 dkyu@sbs.co.kr

작성 2013.11.18 12:33 수정 2013.11.18 13:11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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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에서 보잉 737 항공기가 착륙 도중 충돌해서 탑승자 50명 전원이 숨졌습니다. 2차례나 착륙을 시도하다 실패했는데, 고도를 유지하지 못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입니다.

유덕기 기자입니다.



<기자>

러시아 중부 카잔 공항에서 타타르스탄 항공 소속 보잉 737 항공기가 현지 시간으로 어제(17일)저녁 7시 26분쯤 착륙을 시도하다 추락했습니다.

사고기는 카잔 공항 활주로에 충돌한 뒤 화염에 휩싸였습니다.

이 사고로 여객기에 타고 있던 승객 44명과 승무원 6명이 모두 숨졌다고 러시아 당국이 밝혔습니다.

또 사고 직전 항공기가 2차례에 걸쳐 착륙을 시도했다고 전했습니다.

현지 언론은 아직 정확한 사고원인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고도를 유지하는 데 실패해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이번 사고를 규명하기 위한 조사위원회의 설치를 지시했습니다.

최근 수년간 러시아에서는 항공기 추락사고가 잇따랐습니다.

지난해 12월에는 모스크바 브누코보 공항에서 여객기가 눈 덮인 활주로를 이탈해 고속도로 경사면에 충돌하면서 5명이 숨졌습니다.

현지 전문가들은 열악한 조종사 훈련과 노후된 공항, 당국의 느슨한 관리 등 복합적인 문제로 추락사고가 잇따르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