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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핵 용인 못 한다"…유라시아 구상 첫발

<앵커>

박근혜 대통령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우리 대북 정책에 대한 러시아의 지지를 확보했습니다. 또 나진-하산 개발 사업을 남북한과 러시아의 3각 협력 사업으로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이승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러 양국 정상은 북한의 독자적인 핵·미사일 개발을 용인할 수 없다는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북한이 어떤 경우에도 핵보유국의 지위를 가질 수 없다는 명확한 입장도 확인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 푸틴 대통령께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 구상에 대해 설명하였고 푸틴 대통령님은 그에 대해 공감을 표명하였습니다.]

유럽과 아시아를 하나의 거대 시장으로 보고 공동 발전을 통해 북한의 개방을 유도해 나간다는 박 대통령의 유라시아 구상도 구체화됐습니다.

우선 러시아와 북한이 추진하는 '나진~하산 물류 협력사업'에 우리도 참여하기로 하고 양해각서를 체결했습니다.

[푸틴/러시아 대통령 : 남·북·러 3각 협력 사업을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이로운 환경을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중장기과제로 북극 항로 개발과 한반도종단철도와 연결되는 시베리아 횡단철도 추진에도 합의했습니다.

두 정상은 양국 국민이 60일 동안 자유롭게 상대국을 방문할 수 있도록 비자 면제 협정도 체결했습니다.

당일치기 일정으로 방문한 푸틴 대통령이 30분 가까이 정상회담에 지각한데다 이어진 일정까지 지연되면서 당초 예정시간보다 1시간 반 늦은 오후 5시에 오찬을 갖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균종·최호준·이정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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