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지하철 노인 무임승차 축소해달라" 논란

<앵커>

65세 이상 노인은 지하철을 무료로 타실 수 있습니다. 다 아시죠? 그런데 전국 6개 도시의 지하철 운영공사들이 이걸 바꾸자고 나섰습니다. 소득에 따라서 혜택에 차등을 두고 대상의 나이도 70세로 높이자는 겁니다.

심영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하철 종로 3가역입니다.

지자체에서 지급한 카드를 활용해 지하철을 공짜로 타는 노인이 많습니다.

[(지하철로 어디 이동할 때 부담이 없죠?)]

[최원철/79세 : (부담) 없어요. 눈으로 보면 그대로 찾아가니까 그런 거 없어요.]

현재 65세 이상이면 경로 우대를 받을 수 있어 지하철 무료 이용이 가능합니다.

지하철 운영기관들은 이 때문에 생기는 손실이 한해 4천억 원이 넘는다며 개선이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무임승차 연령을 65세에서 70세로 상향 조정하는 방안, 소득 수준과 연계해 요금을 차등 적용하거나 아예 일괄적으로 50%만 할인해주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김성호/서울 도시철도공사 고객서비스본부장 : 적자가 굉장히 심각한 수준이거든요. 무임보다는 할인율을 축소하는 쪽의 그런 건의를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기관들은 또 무임승차로 인한 손실비용을 정부와 지자체가 보전해달라고도 요청했습니다.

노인 무임승차 혜택을 축소하거나 손실을 보전해주려면 관련 법 개정이 필요합니다.

노인들의 강한 반발이 예상되는 만큼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부나 국회가 섣불리 제도 개선에 나서지는 않을 것이란 관측이 우세합니다.

(영상취재 : 주용진)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