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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도나도 '업계 1위'…광고문구 또 시정조치

<앵커>

공정위가 회원 수 1위, 시장 점유율 1위 같은 말을 함부로 쓰지 못하도록 제재에 나섰습니다.

안현모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결혼정보업체 듀오의 TV광고입니다.

점유율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점유율은 1천 개가 넘는 업체 중 4개 업체만을 토대로 산정한 수치입니다.

공정위는 점유율이 부풀려졌다고 보고 이러한 광고를 중단하라고 명령했습니다.

지난해에는 경쟁업체인 가연도 업계 1위라고 광고했다가 시정조치를 받은 바 있습니다.

[이태휘/공정거래위원회 과장 : 결혼정보회사가 치열한 경쟁 과정에서 서로 부당광고를 했다고 서로 맞신고한 게 발단이 되었습니다.]

듀오는 공정위 조치에 반발하며 행정소송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승호/듀오 팀장 : 광고를 할 당시에는 회원 수와 매출액을 공개하는 회사는 업체가 공정위에서 발표한 몇 개 업체밖에 없었습니다. 그 자료를 토대로 광고를 만들 수밖에 없었습니다.]

앞서 다이어트 업체와 승무원 학원, 구인 구직 사이트와 그리고 독학사 학원도 모두 객관적 근거 없이 1위라는 표현을 썼다가 공정위 제재를 받았습니다.

1등이라 주장하고 싶다면 검증도 안 되는 광고 문구가 아니라 실제 서비스를 통해 보여주기를 소비자들은 요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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