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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자금성 앞 차량돌진, 일가족 자살 테러" 잠정 결론

<앵커>

중국 자금성 앞에서 벌어진 차량 돌진 사건은 일가족 자살 테러라는 잠정 결론이 나왔습니다. 위구르 인이
포함된 테러 공모 용의자 5명이 추가로 체포됐습니다.

이호건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 중앙 TV를 비롯한 관영 언론 매체들은 자금성 앞에서 발생한 차량 돌진 사건이 테러로 확인됐다고 일제히 보도했습니다.

차량 탑승자가 유혈 폭동이 잦은 신장위구르 지역의 소수민족인 아이산과 그의 아내, 모친 등 일가족인 것으로 밝혀졌다는 것입니다.

아울러 사고 차량 안에서 쇠몽둥이와 긴 칼, 휘발유통, 그리고 '성전'이라는 문구가 쓰인 깃발 등이 발견됐다고 전했습니다.

공안 당국은 아이산 등이 사건 당일 SUV 차량을 몰고 천안문 앞 인도로 돌진해 관광객들을 들이받은 뒤 차에 있던 휘발유 통에 불을 붙여 폭발사고를 일으켰다고 말했습니다.

이들이 중국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초대형 마오쩌둥 초상화가 걸린 천안문을 테러 대상으로 삼은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중국 당국은 초비상입니다.

[화춘잉/중국 외교부 대변인 : 수사 당국이 이 사건을 철저히 조사하고 있으며 곧 증거 결과가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공안당국은 또 신장 지역 공안기관과 협조해 달아났던 공모 용의자 5명을 사건 발생 10시간 만에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숨진 용의자들과 아는 사이로 테러 계획을 들었다고 털어놨지만 실제 베이징에서 테러를 저지를지는 몰랐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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