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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달곰 형제' 방사…복원 사업 확대 예정

<앵커>

올해 초에 국내에서 태어난 반달가슴곰 형제가 지리산에 방사됐습니다. 이제 지리산에 터 잡고 사는 반달곰 숫자는 모두 29마리로 늘었습니다.

박현석 기자입니다.



<기자>

올 1월 지리산 반달가슴곰 증식장에서 새끼 수컷 두 마리가 태어났습니다.

새끼 형제는 엄동설한의 추위도 모르고 어미 품에서 한겨울을 지냈습니다.

여름이 되고 몸집도 커진 뒤에는 본격적인 야생 적응 훈련을 받았습니다.

어미가 나무에 오르는 연습을 시키고, 먹이를 찾거나 도망가는 방법도 가르쳤습니다.

훈련장 직원들도 야생성을 길러주기 위해 가급적 접근하지 않았습니다.

건강하게 자란 형제는 생후 10개월 만에 홀로서기 위해 어미와 이별했습니다.

국내에서 태어난 반달곰이 지리산에 방사된 것은 두 번째입니다.

이번에는 방사된 새끼들이 야생에 완전히 정착할 때까지 훈련장 문을 열어 다시 찾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박보환 이사장/국립공원관리공단 : 금년에 증식된 반달가슴곰 2마리를 야생에 방사함으로써 지리산 국립공원내에 29마리의 반달가슴곰이 서식하게 됩니다.]

환경부는 오는 2020년까지 지리산 반달곰 숫자를 50마리로 늘릴 계획입니다.

또 장기적으로는 설악산과 오대산 등 국립공원 전 지역으로 반달가슴곰 복원 사업을 확대할 방침입니다.

(영상편집 : 박춘배, 화면제공 : 국립공원관리공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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