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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준 새 의장 재닛 옐런…첫 여성 경제 대통령

<앵커>

세계의 경제 대통령으로 불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에 여성이자 현 부의장인 재닛 옐런이 지명됐습니다. 기존의 경제정책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오바마 대통령의 포석입니다.

워싱턴 이성철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의 새 의장에 지명된 재닛 옐런은 '매보다 매서운 비둘기'로 꼽힙니다.

물가 안정보다 고용 확대를 중시해 비둘기파로 분류되지만, 경기를 예측하는 눈은 누구보다 날카롭다는 의미입니다.

[오바마/미 대통령 : 재닛 옐런은 훌륭한 판단력으로 명성이 높습니다. 일찌감치 주택 거품에 경종을 울렸습니다.]

현재 연준 부의장인 옐런 지명자는 버냉키 의장과 함께 2008년 경제위기 이후 미국 경제의 버팀목이 된 양적 완화 정책을 주도해 왔습니다.

따라서 시중에 돈을 풀어 경기를 부양하는 정책 기조가 계속되고 출구전략도 다소 늦춰질 가능성이 큽니다.

[재닛 옐런/미 연준 의장 지명자 : 경기 회복을 위해, 특히 경제 위기로 타격을 입은 이들을 위해 해야 할 일이 남아 있습니다.]

시장은 환영했습니다.

뉴욕 증시는 소폭이나마 상승세로 돌아섰고, 달러화는 강세를 보였습니다.

세계 경제 대통령으로 꼽히는 자리에 여성이 지명된 건 연준의 100년 역사상 처음입니다.

디폴트 가능성 등 미국 경제를 둘러싸고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때 오바마 대통령이 이를 불식시킬 안정적인 카드를 선택했다는 분석입니다.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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