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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밥솥 좋아요"…새 한류 아이템으로 주목

<앵커> 

중국인들이 우리나라에 놀러 와서 열광하며 사가는 것, 바로 전기밥솥입니다. 맛있는 밥을 만들어준다는 거죠. 우리 기업들도 중국 맞춤 제품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안현모 기자입니다.



<기자>

백화점에 들어찬 중국인 관광객들 사이사이 덩치가 큰 상자들이 눈에 띕니다.

중국인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한국산 전기밥솥입니다.

원산지에 왔을 때 더 싸게 사가는 겁니다.

[리판시엔/중국 쇼핑객 : 한국 밥솥은 압력 기능이 있어 맛이 좋아요.]

중국산 밥솥보다 대여섯 배나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국내 한 밥솥 업체의 면세점 매출은 올 들어 두 배 이상 늘었습니다.

[송지성/C 밥솥 제조사 영업팀 : 밥맛을 결정하는 부분인 열과 압을 제어하는 기술이 최적으로 발달되어 있고, 중국인들도 청결과 위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 저희가 세척이 용이한 풀 스텐리스 밥솥을 개발해서…]

제조사들은 중국인들이 좋아하는 붉은색의 사용을 늘리고 중국어 문자와 음성 안내 기능을 강화했습니다.

[백미 쾌속입니다. 취사를 시작합니다.]

지난 1980년대 우리나라 주부들이 일제 밥솥에 열광했던 현상이 나라를 바꿔 재현되고 있는 셈입니다.

드라마나 영화를 통한 간접 홍보까지 더해진다면, 전기밥솥은 새로운 한류 아이템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박진호, 영상편집 :김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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