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국이 올해 연말에 달 탐사선을 발사한다고 공식 선언했습니다. 세계 3번째이자 37년만의 달 착륙 시도입니다.
베이징에서 우상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올 연말 중국 최초로 달 착륙에 나설 '창어 3호'입니다.
자외선 천체 망원경과 카메라를 장착하고 각종 달 탐사 임무를 수행합니다.
탑재된 탐사 차량이 3~6개월 동안 달 표면을 돌아다니며 직접 조사를 벌입니다.
[순저저우/창어 3호 수석 설계자 : 착륙선과 탐사차량 모두 탐측기를 장착해 달 표면 지형과 지질 구조를 조사합니다.]
중국은 발사체와 우주 항해는 물론 달 착륙과 표면에서의 이동까지, 모든 분야의 준비를 끝마치고 올 연말에 발사한다고 공식 선언했습니다.
[우웨이런/창어 3호 설계팀장 : 임무 수행을 위한 준비를 완전히 마쳤습니다. 이제 예정된 발사를 위해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이번 탐사에 성공할 경우 지난 76년 소련의 무인탐사선 루나 24호 이후 37년 만에 달 표면에 인류의 자취를 남기게 됩니다.
중국은 2007년과 2010년 창어 1, 2호를 달 궤도에 진입시켜 이번 탐사를 준비해 왔습니다.
또 오는 2020년에는 우주인을 달에 보낼 계획입니다.
미국이 재정상의 이유로 아직 구체적인 달 탐사 계획을 준비하고 있지 않아, 중국은 당분간 달 개척에 나서는 세계 유일한 국가가 될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이관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