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회의…'종이 없는 직장' 현 주소는?

전자 문서 아직 활용 빈도 높지 않아

유성재 기자 venia@sbs.co.kr

작성 2013.09.09 21:34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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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IT 기술이 발달하면서 전자책도 생기고 사무실에서도 종이 문서는 점점 사라질 것이라고들 했었죠. 우리 현실은 어디까지 왔는지 유성재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외식 업체를 운영하는 임영서 씨는 최근 종이 명함을 모두 없앴습니다.

모바일 명함을 쓰면서부터입니다.

임 씨의 모바일 명함에는 연락처와 함께 업체 설명과 상품 등이 사진으로 들어가 있습니다.

[임영서/외식업체 대표 : 사진이라든가 또 다양한 정보들이 들어 있기 때문에 전자 명함을 보면서 누구인지를 정확하게 기억해낼 수 있다라는 것이 또 다른 강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 기업의 회의실.

직원들의 손에 두꺼운 종이 자료 대신 스마트폰과 태블릿 PC가 들려 있습니다.

주재자가 가상 공간에 문서 파일 등의 회의 자료를 첨부해 회의 방을 만들면 참석자들이 각자 스마트 기기로 접속해 자료를 공유하는 겁니다.

그러나 전자 문서는 만들어지는 양에 비해 아직도 활용 빈도가 높지 않습니다.

일반적으로 공식 문서로 잘 인정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태호/전자문서 솔루션 업체 대표 : 공공문서라든지 품의문서라든지 이런 부분들이 사실 이제 전자문서화하는 부분들마저 계속 진행돼왔는데요. 회의문서를 만드는 부분들은 사실 복사기로 활용하거나 프린터를 활용하는 경우는 훨씬 더 많지 않습니까.]

지난해 전자 문서 시장은 2조 원 규모.

커지는 시장 규모에 맞게 종이 문서와 같은 효력을 갖도록 하는 제도 정비가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강현구/정보통신산업진흥원 단장 : 법적 효력이 동일하다고 되어 있는데도 다른 법령에서 종이 문서가 원본으로 지정돼 있기 때문에 서로 맞지 않는 부분이 있습니다.]

또 민간과 정부의 전자문서 형식 호환과 보안 문제 등도 해결해야 할 과제입니다.

(영상취재 : 김흥식·박승원, 영상편집 : 이승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