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추석이 벌써 다음 주네요. 택배회사들도 바빠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올해는 기온이 높아서 신선 식품 배달에 고민입니다.
심우섭 기자입니다.
<기자>
이른 아침 대형마트 검품장.
문이 열리자마자 배달 상품 준비에 분주합니다.
컴퓨터 프로그램이 가장 빠른 배달 동선을 정해줍니다.
[최진석/대형마트 택배 팀장 : 제일 빠른 시간에 배송을하게끔 1번 2번 3번. 고객님이 필요한 시간에 급하면 갔다 달라는 그 위주로]
오늘(9일) 가장 중요한 배달 물품은 바로 인삼과 곶감 상자 안팎을 꽁꽁 얼린 아이스 팩으로 감쌉니다.
[10분, 20분이면 오시겠죠? 네, 이거 신선제품이니까 얼른 가져가셔야 합니다.]
상온에 놓고 가는 인삼 걱정에 다시 한번 전화를 걸어 챙깁니다.
[장문현/대형마트 택배 기사 : 신선제품은 원래 현관에 놓고 가는 게 맞는 건데 고객님이 급한 볼일이 있으셔가지고 나가셨다 합니다. 조금 있다 또 확인전화를 또 해봐야죠.]
아이스 팩으로 특수 포장된 반건 곶감을 햇빛 아래 놓아두고 5시간 뒤 온도를 재봤습니다.
포장 시 8도가 그대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값비싼 한우의 포장에는 더욱 공을 들입니다.
산소와 이산화탄소를 최적의 비율로 주입해 맛과 빛깔을 모두 잡는 겁니다.
[정연성/현대그린푸드 : 산소와 이산화탄소를 8대2의 비율로 배합을 합니다. 산소의 역활은 고기의 빨간색을 맛있게 유지해주는 역할을 하게 되고요. 이산화탄소는 미생물 증식을 억제해주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이렇게 특수 포장된 고기는 다시 단열 박스에, 또 아이스 가방에 담깁니다.
늦더위가 이어진 이번 추석에 조금이라도 신선한 제품을 공급하기 위한 업체들의 노력이 치열합니다.
(영상취재 : 조창현, 영상편집 : 김종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