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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북 숙주" "나치 만행"…여야 거친 설전

<앵커>

국회가 할 일이 많은데 추석 전에 정상화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오늘(9일)도 여야 간의 험한 설전만 오갔습니다.

한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야당 비판을 자제하던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가 작심한 듯 민주당을 몰아붙였습니다.

민주당이 지난해 통합진보당과 야권연대를 했던 점을 겨냥해 '종북세력의 숙주'라고 비난했습니다.

[황우여/새누리당 대표 : 종북세력의 숙주 노릇을 하진 않았는지, 지금도 이들을 비호하고 있지 않은지 정치권은 반성하면서 정화시켜야 하겠습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제1야당을 종북 몰이 대상으로 언급하는 건 파국을 선언하는 게 될 수도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김한길 대표는 국정원의 대선 개입 의혹을 독일 나치의 만행에 비유하며, 박근혜 대통령의 사과를 촉구했습니다.

[김한길/민주당 대표 : 나치의 만행에 대해서 나는 직접 책임질 일 없으니 사과할 것도 없다. 메르켈 총리는 이렇게 말하지 않습니다.]

아울러 최근 상황을 보면 유신 시대 중앙정보부가 부활하는 것 같다며 강공을 이어갔습니다.

새누리당은 국정원 댓글 사건을 나치만행에 비교한 것은 지나친 비약이라고 맞받았습니다.

새누리당이 내일부터 정기국회를 단독 운영하겠다고 공언한 가운데 여야 간 감정의 골까지 깊어지면서, 추석 전 국회 정상화는 쉽지만은 않아 보입니다.

(영상취재 : 신진수·전경배, 영상편집 : 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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