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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편없는 서비스" 트위터…거대 항공사 이겼다

<앵커>

미국의 한 남성이 트위터를 이용해서 자기 아버지의 가방을 잃어버리고는 성의 없이 대응한 항공사를 상대로 작은 전쟁을 벌였습니다. 결과는 어땠을까요?

유덕기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의 사업가 하산이 영국항공과 싸우게 된 건 아버지의 여행가방 때문이었습니다.

이 항공사를 이용했던 아버지의 가방이 없어졌는데 항공사 측이 제대로 대응에 나서지 않은 겁니다.

하산은 영국항공에 트위터로 메시지를 보냈지만 반응이 없자 아예 트위터에 광고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영국항공의 고객서비스가 형편없다는 것에서부터 수하물 처리도 제대로 못한다며 영국항공을 비꼬는 글과 그림도 광고에 이용했습니다.

광고 트윗은 1천 명의 영국항공 이용자들에게 집중적으로 보내졌습니다.

비난광고가 트윗을 통해 무섭게 늘어나자 마침내 항공사가 손을 들었습니다.

공식 사과와 함께 잃어버린 가방도 곧바로 찾아줬습니다.

[하산/트위터 광고 게시자 : SNS를 통해 저 같은 한 명의 소비자가 대기업과 제대로 된 대화를 할 수 있게 됐습니다.]

사과도 받고 가방도 찾는데 우리돈 100만 원가량이 광고비로 든 것으로 추정됩니다.

트위터 광고를 이용해 거대 기업을 무릎꿇린 이번 일은 새삼 SNS의 힘을 실감케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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