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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후쿠시마 원전 '지하수 오염' 영상 첫 공개

<앵커>

일본 후쿠시마 원전에서 지하수가 방사능에 오염되는 현장 영상이 처음 공개됐습니다.

도쿄에서 김광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후쿠시마 원전 1호기의 발전용 터빈이 있는 건물 지하입니다.

지하 배관과 벽 사이로 지하수가 끊임없이 흘러들어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원전 4호기 주변에 있는 폐기물을 소각하는 건물 지하 통로에서도 지하수가 대량으로 흘러가는 것이 포착됐습니다.

도쿄전력은 지난달 30일, 문제의 건물 1층 바닥에 구멍을 뚫은 뒤 소형 카메라를 집어넣어 처음으로 지하수 오염 현장을 촬영했습니다.

매일 흘러드는 1천 톤의 지하수 가운데 펌프로 퍼올리지 못하는 오염수 300톤은 그대로 태평양으로 흘러갑니다.

지하수가 원전으로 흘러드는 경로가 확인된 건 처음인데, 도쿄전력은 다른 지하수 유입 경로가 더 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2020년 올림픽 개최지 선정을 앞두고 마지막 프레젠테이션을 준비 중인 일본에겐 후쿠시마 원전에 대한 질문이 집중됐습니다.

[외신 기자 : 방사능에 대한 사람들의 불안을 완화시킬 수 있겠습니까?]

[다케다/도쿄 올림픽 유치위원회 이사장 : 여러분이 상상하는 것과 같은 위험성은 도쿄에는 전혀 없습니다.]

도쿄는 안전하다며 문제가 전혀 없다는 일본.

그 자신감에 전 세계가 어떤 판단을 내릴지 주목됩니다.

(영상취재 : 한철민, 영상편집 : 안병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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