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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 앞에서 소리 나는 듯" 이젠 음원도 '3D 입체'

<앵커>

이렇게 비싼 음향 시스템 없이도 일반 이어폰으로 3차원 입체 음향을 즐길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이 나왔습니다. 고음질 음원 시장을 두드리다가 여의치 않아진 업체들이 비싼 장비 없이도 즐길 수 있는 입체 음향 쪽으로 눈을 돌리기 시작했습니다.

유성재 기자의 설명 들어보시죠.



<기자>

대학생들에게 한 이동통신사가 앱으로 구현한 3D 입체 음원을 들려줬습니다.

[용환무/대학생 : 소리가 좀 더 위아래로 벌어진 것 같아요. 강제로 더 벌린 듯한 느낌이 있어서…]

헤드폰으로 일반 음향을 들을 때는 양쪽 귀로 들어온 소리가 머릿속에서 울립니다.

하지만, 원본 음향과 함께 가상의 반사음을 실시간으로 틀어주면 마치 이마 앞쪽에서도 소리가 나는 것처럼 느껴지는 겁니다.

[강경옥/박사, 전자통신연구원 오디오연구실장 : 좌우 귀에 맺히는 음악과 시간 차가 다르게 매칭이 되는데 그런 부분을 가공해서 소리를 인위적으로 바깥쪽으로 뽑아내 주는 겁니다.]

입체 음향은 원래 극장용 영화나 TV 콘텐츠 등을 볼 때 영상만큼이나 실감 나는 음향을 전달하려고 개발 중인 기술인데, 스마트 기기의 처리 속도가 향상되면서 일반 음원 서비스에도 적용됐습니다.

올 상반기에 고음질 경쟁을 벌인 음원 업계도 3D 입체 음향으로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고음질 음원은 파일 용량이 크고 가격도 일반 음원의 3배 정도 비싸서 잘 유통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우동훈/KT 가상재화 사업본부 : 고음질 서비스의 경우에는 고가의 이어폰이라든지 좋은 장비를 가지고 계신 고객들께 좋은 서비스이지만 3D 입체 음향 서비스의 경우에는 기존 번들 이어폰, 가지고 계신 스마트폰으로도 충분히 좋은 음향 효과를 즐기실 수 있는…]

그러나 입체 음원도 고음질 음원처럼 사람에 따라 실감하는 정도가 다르기 때문에 본인의 감상 취향에 따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영상취재 : 김흥식·조창현, 영상편집 : 김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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