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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하려다…얻어맞고 들것에 실려 나와

<앵커>

한 남자가 성폭행을 하려 여자를 쫓아 오피스텔에 침입했다가 피를 흘리며 들것에 실려 나왔습니다. 피해 여성의 남동생이 때려잡은 겁니다.

박아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31일 새벽 경기도 부천의 한 오피스텔.

건물로 들어오는 여성의 뒤를 한 남성이 쫓아 들어옵니다.

여성이 엘리베이터를 타자 계단 비상구에 숨어 지켜보던 남성은 뒤따라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갑니다.

40분 뒤, 이 남성은 머리에 붕대를 감고 피를 흘리며 처참한 모습으로 들것에 실려 나옵니다.

여성을 성폭행하려다 현장에서 붙잡힌 겁니다.

피의자는 여성이 탄 엘리베이터가 몇 층에서 멈추는지 확인한 뒤 또 다른 엘리베이터를 통해 뒤따라 올라갔습니다.

해당 층에 내려선 자동 도어락 문이 미처 닫히기 전에 여성의 집에 들어가 성폭행을 시도했습니다.

여성이 강하게 저항했고, 그 사이 함께 사는 남동생이 들어왔습니다.

달아나려던 남성은 축구선수 출신인 남동생과 10여 분 동안 격투를 벌인 끝에 붙잡혔습니다.

[김모 씨/피해 여성 남동생 : 문을 열고 들어갔는데 남자 한 명이 튀어나오니까 누나는 이제 (울면서) 잡으라고 소리치고 있고. (저는) 도망치는 거 끝까지 잡고 치고받고 몇 번 하다가 완전히 제압하고 나서 경찰에 신고했죠.]

부인과 자녀도 있었던 33살 최 모 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넘겨져 구속됐습니다.

(영상취재 : 김태훈, 영상편집 : 김선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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