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10대 6명이 훔친 렌터카를 타고 다니면서 날치기를 하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KNN 김민욱 기자입니다.
<기자>
10대 3명이 렌터카 주차장에 들어가 CCTV 위치를 확인합니다.
잠시 뒤, CCTV 카메라를 다른 방향으로 돌리고, 사무실에 침입해 차량 열쇠를 가지고 나옵니다.
훔친 차량 열쇠로 렌터카를 몰고 달아나는 수법입니다.
[피해 렌터카 업주 : 4대 정도 있었는데 1대는 흠집이 났어요. 그 차는 안 가져가고 3대를 (가져갔어요.) 당황스러웠죠. 황당했죠.]
16살 조모 군 등 10대 6명은 이런 수법으로 렌터카 업체 두 곳에서 차량 5대, 시가 8천5백만 원 상당을 훔쳤습니다.
10대들은 방범이 허술한 이같은 컨테이너 창문만 골라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훔친 렌터카는 또 다른 범죄에 이용됐습니다.
지난 5일 새벽에는 귀가하던 20대 여성의 가방을 낚아챈 뒤 대기 중이던 렌터카를 타고 달아났습니다.
또 6일 새벽에는 60대 취객에게 말을 거는척하며 지갑을 훔쳐 달아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이 렌터카에 부착된 GPS를 추적해 렌터카를 찾고, 지문을 분석하면서 덜미가 잡혔습니다.
[이동옥/부산진경찰서 형사6팀 : 차량 GPS추적, 차량 내에 있는 지문을 확보하고, 피해자의 진술을 토대로 탐문 수사중 용의자를 특정해 지문 대조하여 용의자들을 검거하게 됐습니다.]
경찰은 조 군 등 6명을 특수절도와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영상취재 : 전재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