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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대국민 선전포고"…새누리 "호객정치 중단"

<앵커>

민주당은 오늘(17일)도 촛불집회에 합류했습니다. 어제 청문회 증인들이 선서를 거부한 건 대국민 선전포고라고 밝혔습니다. 새누리당은 거리에서 호객하는 정치를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이 강 기자입니다.



<기자>

장외투쟁 17일째를 맞아 민주당은 오늘 서울광장에서 장외집회를 열었습니다.

원세훈 전 국정원장과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의 증인 선서 거부는 국정원 국정조사를 무력화하려는 의도라고 주장했습니다.

[김한길/민주당 대표 : 증인선서 거부는 대놓고 진실을 말하지 않겠다는 대국민 선전포고이고…]

이어 민주당 의원들은 지난주처럼 시민단체들이 주최한 촛불집회에 대거 참석했습니다.

오늘 촛불집회 참석 인원을 주최 측은 4만 명이라고 주장했고, 경찰은 5천 명으로 추산했습니다.

서울광장 한 켠에서는 수백 명의 보수단체 회원들이 촛불집회를 비난하는 맞불 시위를 벌였습니다.

새누리당은 국정조사를 무력화시킨 쪽은 명분 없는 장외투쟁을 하고 있는 민주당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윤상현/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 : 길거리에서 천막을 치고 행인에게 홍보물을 뿌려주는 호객정치를 그만두고 결산국회에 임해주시기를 거듭 촉구합니다.]

어제 청문회에서 국정원이 대선에 개입했다는 민주당의 주장 가운데 사실로 밝혀진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여야가 이렇게 비방전을 펼치고 있지만, 모레(19일) 2차 국정원 청문회가 마무리되면, 정국 정상화를 위한 물밑 접촉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하 륭,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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