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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처남 이창석 씨 '오산 땅'의 정체는?

<앵커>

전두환 전 대통령의 비자금 관리인으로 지목된 처남 이창석 씨가 오산 땅을 판 돈 일부를 전 씨 일가에게 건넨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임찬종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은 전두환 씨의 처남 이창석 씨가 오산 땅을 판 돈 가운데 수백억 원을 전 씨의 차남 재용 씨 등에게 건넸다고 밝혔습니다.

이창석 씨 측도 오산 땅 매각 자금 일부를 전재용 씨에게 건넨 사실은 인정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 땅의 성격입니다.

이 씨는 이 땅을 선친으로부터 상속받았을 뿐, 전두환 비자금과는 관계없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매각 대금을 재용 씨에게 넘긴 건 이 땅을 전 씨 일가와 나눠 가지라는 선친의 유지를 따랐을 뿐이라는 겁니다.

오산 땅을 사는데 전 씨 비자금이 사용되지 않았다면 검찰은 매각 대금을 추징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오산 땅을 전 씨와 이 씨 일가가 사실상 공동 소유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땅을 거래하면서 양도세를 포탈한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이창석 씨의 진술을 받기 위해 압박하고 있습니다.

오산 땅 매각 자금이 남아 있느냐도 추징 여부의 또 다른 변수입니다.

이 씨는 전재용 씨와 함께 사업을 하면서 모두 써버렸다고 주장하지만, 검찰은 돈이 남아 있을 것으로 보고 자금 흐름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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