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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 남북 7차 실무회담 재개…14일 열려

<앵커>

개성공단 정상화를 위한 남북 실무회담이 오는 14일 재개됩니다. 지난 6차 실무회담 이후 20일 만입니다. 우리 정부의 최후통첩에 침묵하던 북한이 어떤 경우에도 공단의 정상운영을 보장하겠다며 회담을 전격 제안했습니다.

주영진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은 어제(7일) 오후 조국평화통일위원회 특별담화를 통해 개성공단 정상화를 위한 7차 실무회담을 오는 14일 개성공단에서 열자고 전격 제안했습니다.

개성공단의 잠정 중단 조치와 북측 근로자의 철수조치를 해제하는 동시에 입주기업의 출입을 전면 허용하고 신변 안전도 보장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북한 조선중앙TV : 개성공업지구 운명이 경각에 이른 지금 개성공업지구를 정상화하고 남북관계를 개선하여 화해와 협력, 평화와 통일 번영의 새로운 국면을 열어나가려는 일념에서.]

최대 쟁점인 공단 파행사태 재발방지 문제에 대해선 '어떤 경우에도 정세의 영향을 받지 않고 정상운영을 보장하도록 한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기존 합의문 초안에서 남북이 공단의 정상운영에 저해되는 일을 하지 말아야 한다며 우리 측의 언론보도와 군사훈련 등을 문제 삼았던 부분을 삭제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우리 정부의 최후통첩성 대화 제의가 있은 지 9일 만에 북한이 화답한 데 대해 정부는 수용의사를 밝혔습니다.

[김형석/통일부 대변인 : 개성공단 문제 해결을 위한 우리 정부의 당국 간 대화 제의에 북한이 전향적으로 나온 것으로 평가합니다.]

다만 파행 사태 재발방지 문제에 대한 북한의 진의는 만나봐야 확인할 수 있다며 회담 전망에 대해서는 신중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지난달 25일 6차 회담이 결렬된 지 20일 만에 오는 14일 열리는 7차 실무회담이 개성공단 정상화의 최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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