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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국제기능올림픽 이성기 운영위원장 "기술인의 잔치, 국제 기능 올림픽 대회"

▷ 한수진/사회자:

제 42회 국제 기능올림픽이 다음 달 2일부터 엿새 동안 독일 라이프치히에서 열립니다. 기능 올림픽. 참 중요한 대회인데요. 관심에서 멀어진 것 같죠. 관련해서 국제 기능 올림픽 대회 한국 위원회 이성기 운영위원장과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이성기 운영위원장 / 국제 기능 올림픽 대회 한국 위원회:

안녕하십니까.

▷ 한수진/사회자:

국제 기능올림픽 대회. 생소한 분들도 계실 테니 설명해 주신다면요.

▶ 이성기 운영위원장 / 국제 기능 올림픽 대회 한국 위원회:

국제 기능 올림픽 대회라는 것은, 스포츠 분야에서의 올림픽과 같이 각국의 젊은 기능인들이 그 동안 갈고 닦은 기능들을 서로 겨루는 경쟁의 장. 또는 축제의 장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국제 기능올림픽 대회는 어느 정도 산업화가 기반이 되어야 하기 때문에 1950년도에 스페인에서 처음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매년 진행이 되다가 79년부터 경년으로 진행되는 형태로 지금가지 진행되고 있는 그런 경기입니다.

▷ 한수진/사회자:

얼마나 많은 나라들이 참가하나요.

▶ 이성기 운영위원장 / 국제 기능 올림픽 대회 한국 위원회:

지금 현재 65개국 정도의 회원국이 가입되어 있고요. 최초에는 스페인을 비롯한 유럽 국가들 중심으로 이루어졌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이번 대회는 독일에서 열리고요. 독일 개최에 특별한 의미가 있을까요.

▶ 이성기 운영위원장 / 국제 기능 올림픽 대회 한국 위원회:

잘 아시는 것처럼 독일과 저희들이 한독수교 130주년입니다. 그리고 파독 광부나 간호사들이 독일까지 가서 일을 했던 파독 파견 5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그런 점에서 특히 독일개최가 의미가 있다고 생각이 되고요. 그 다음에 우리나라가 경제발전 단계에서 많은 나라들로부터 지원을 받아서 시작했었는데요. 그 중에 특히 지원을 많이 했던 나라가 독일입니다. 독일을 비롯한 많은 나라들의 지원을 받아서 직업훈련을 받았던 기능인들이 이제는 정말 명실상부한 세계최고의 기능 강국으로 자리매김했다는 것이 의미가 있다고 생각을 하고요. 이렇게 저희들이 탁월한 기능을 다른 나라들에게 전수할 수 있다는 의미에서 독일 대회는 나름대로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 한수진/사회자:

올해 목표는 어떻게 잡고 계세요.

▶ 이성기 운영위원장 / 국제 기능 올림픽 대회 한국 위원회:

목표를 말씀드리기 전에 우리 선수들이 정말 어려운 여건 하에서 최선을 다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진인사대천명이라고 하는데요. 선수들이 진인사를 했기 때문에 대천명. 하늘의 뜻을 기다릴 수밖에 없겠는데 정말 열심히 한 만큼 충분한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이 되고요. 지난 대회를 참고로 말씀드리면 런던에서 2011년에 있었는데요. 금메달이 13개 은메달 5개 동메달 7개 땄었거든요. 그 정도로 압도적으로 우승할 수 있는 성적인데 금년에도 비슷하게 잘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노력하겠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위원장님 어려운 여건이라고 말씀하셨는데 무슨 말씀인가요.

▶ 이성기 운영위원장 / 국제 기능 올림픽 대회 한국 위원회:

스포츠 올림픽은 그야말로 세계 최강을 가리게 되는 종목들입니다. 그런 경기인데요. 그런데 여기는 평생에 한 번만 출전하도록 되어 있고 나이제한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출전하는 선수들의 기량을 객관적으로 비교하기 어려운 상황이 되고요. 그러다보니까 누가 이길지를 참 판가름하기 어렵고 기존의 전통적 강국이라고 할 수 있는 일본, 스위스, 독일 등이 있었는데요. 최근에는 중국, 브라질이 국가적으로 지원하기 때문에 열심히 따라오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 한수진/사회자:

국가적으로도 많이 지원을 하는 군요.

▶ 이성기 운영위원장 / 국제 기능 올림픽 대회 한국 위원회:

네. 그렇습니다. 최근에 중국이라든지 브라질. 이런 쪽에서 기능 올림픽에 대해 국가적 지원을 하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 한수진/사회자:

그만큼 기능장의 의미가 중요하다는 뜻도 되겠죠.

▶ 이성기 운영위원장 / 국제 기능 올림픽 대회 한국 위원회:

네. 그렇습니다. 기능이라는 것이 국가의 근간이 되기 때문에 대단히 중요하고요. 한국에서도 기능올림픽 입상을 하게 되면 상당히 많은 지원들이 있습니다. 일반 국민들이 잘 모르고 계신데요. 일단 기능올림픽의 우승을 하게 되면 상금으로 6,700만 원정도의 상금이 나오고 있고요. 이른바 계속종사 장려금이라는 이름으로 연금 비슷한 형태로 지급되는 것도 있고요. 그것을 떠나서 기능은 평생 본인들이, 자기들이 먹고 살 수 있는 훌륭한 자산이고요. 그 기능을 바탕으로 해서 사업을 하는 많은 분들이 계십니다. 기능은 우리 젊은이들이 꼭 습득해야 할 훌륭한 자산이라고 생각합니다.

▷ 한수진/사회자:

이번에 출전하는 선수들 선발과정이 정말 치열했겠어요.

▶ 이성기 운영위원장 / 국제 기능 올림픽 대회 한국 위원회:

네. 그렇습니다. 원래 국제기능올림픽 이라는 것이 전국 기능경기대회 우승자들이 모여서 선수를 뽑게 됩니다. 예를 들면 2013년 독일 대회는 2011년, 2012년 전국기능 경기대회에서 각 종목별로 가장 탁월한 성과를 낸 두 사람을 놓고요. 그 두 사람이 다시 경쟁을 해서 최종 선발되는 그런 형태이기 때문에 다들 훌륭한 세계적인 선수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그리고 글로벌 숙련 기술 진흥 센터에서 훈련도 했다는 그런 소식이 있네요.

▶ 이성기 운영위원장 / 국제 기능 올림픽 대회 한국 위원회:

네. 저희들이 최근에 글로벌 숙련 기술 진흥 센터를 작년 12월부터 개원해서 운영하고 있는데요. 명칭에서 아시겠지만 이 센터는 저희 한국의 탁월한 숙련 기술들을 개발도상국들에게 전수를 하고요. 마찬가지로 국내적으로도 우리 기능장이나 명장들이나 국제 올림픽 선수들이 대한민국 젊은 기능인들에게 기술을 전수해주는 그런 목적으로 시작이 되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국제 기능 올림픽 대회 한국 위원회 이성기 운영위원장 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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