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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2008년 오바마·매케인 대선캠프 해킹"

"중국, 2008년 오바마·매케인 대선캠프 해킹"
지난 2008년 미국 대통령선거 당시 중국 측이 당시 민주당과 공화당의 후보였던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존 매케인 상원의원의 선거캠프 전산망을 해킹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미국 NBC 방송은 현지시간으로 어제(7일) 복수의 정부 당국자를 인용해 중국 인민군의 지원을 받는 해킹 부대들이 당시 두 후보와 캠프 고위 참모들의 이메일, 내부 전자문서 등을 해킹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보도했습니다.

특히 해커들은 당시 매케인 후보와 마잉주 대만 총통 사이의 사적인 이메일까지 들여다본 것으로 밝혀졌다고 방송은 보도했습니다.

데니스 블레어 전 국가정보국 국장은 "내가 아는 바로는 중국은 두 후보에 대해 정치적인 사이버첩보 활동을 벌였다"면서 "이들은 대통령 후보들의 중국에 대한 정책을 찾고 있었다"고 지적했습니다.

미국 정보는 당시 이런 사실을 몇 개월간 모르고 있다가 뒤늦게 첩보를 입수한 뒤 연방수사국을 투입해 각 대선캠프를 상대로 보안을 강화하는 것을 도왔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NBC 방송은 중국 정부가 이런 사실을 일관되게 부인해 왔지만, 이번 미중 정상회담에서 이 문제가 거론될 것으로 보여 논의 내용이 주목된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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