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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푸집 붕괴 사고…철근 가시 속에서 '사투'

매몰 근로자 4명 중 3명 구조

<앵커>

광주의 한 신축공사 현장에서 거푸집이 무너져서 근로자 4명이 매몰됐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고 마지막 1명을 구조하는 작업이 지금 진행되고 있습니다.

KBC 이계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공사 중인 건물 한쪽이 폭삭 주저 앉았습니다.

지지대와 콘크리트 등은 마구 뒤엉켜 있습니다.

오늘(6일) 오전 11시 29분, 광주 광산구의 한 15층 건물 신축 공사 현장에서 붕괴 사고가 났습니다.

당시 2층에서 일하던 근로자 6명 가운데 2명은 빠져나왔지만, 4명은 매몰됐습니다.

구조대는 휴대전화로 4명 모두 살아있는 것을 확인하고 크레인을 동원해 엉킨 자재들을 하나씩 걷어냈습니다.

[장용주/광주 광산소방서장 : 각종 철근이라던가 지지대, 그런 게 전체적으로 엉켜있거든요. 보통 수작업은 사실 어려워요.]

사고 발생 2시간여만인 1시 34분, 응급용 간이 침대에 누운 인부 1명이 모습을 드러냈고 15분 뒤 두 번째 매몰자도 구조됐습니다.

하지만 남은 2명의 정확한 위치가 확인되지 않는데다 추정되는 곳의 철근이 심하게 엉켜있어 구조 작업은 더디게 진행됐습니다.

그리고 3시 38분쯤 콘크리트 가루로 얼굴이 뒤덮힌 세 번째 매몰자가 구조된 데 이어 다리가 구조물에 끼인 남은 1명도 발견돼 현재 구조작업 중입니다.

[구조 인부 : 다 우리팀이에요. 한 팀으로 이루어지는 작업이니까 같이 떨어진 거죠.]

경찰은 공사관계자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와 안전수칙 준수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염필호 K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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