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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 고찰서 첼로 선율…이색 음반 녹음 현장

<앵커>

오래된 사찰에서 첼로 연주를 녹음하면 밀폐된 녹음실과는 다른 소리가 난다고 합니다. 첼로 선율에다 자연의 소리, 또 천년 세월의 무게까지 더 할 수 있기 때문이겠죠.

권란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1200년 전 통일신라 때 지어진 천년 고찰에서 목탁 소리 대신 첼로 선율이 울려 퍼집니다.

첼리스트 박정민이 바흐 첼로 무반주 모음곡 음반을 녹음하고 있는 겁니다.

본격적인 녹음은 신도들과 관광객이 모두 빠져나간 밤 시간, 누각에서 진행됩니다.

자연에서 들려오는 새와 개구리 소리, 오래된 마룻바닥의 울림까지 하나도 거르지 않고 그대로 첼로 선율과 함께 음반에 담깁니다.

[박정민/첼리스트 : 녹음실은 모든 것이 밀폐되어 있기 때문에 공기가 왔다갔다하는 느낌이 없지만, 여기는 소리가 흐름이 있어요, 왕래가 있어요.]

한국적인 공간에서 제작한 클래식 음반들이 세계 시장에서 어떤 평가를 받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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