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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세 한국 감독, 칸 영화제 단편 최고상 쾌거

<앵커>

세계 3대 영화제인 칸 영화제에서 문병곤 감독의 13분짜리 영화 '세이프'가 단편 최고상을 받았습니다. 한 여대생을 통해서 현대인의 슬픈 자화상을 그렸습니다.

송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국의 30세 젊은 감독이 칸 영화제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우리 시간으로 오늘(27일) 새벽에 열린 칸 국제영화제 폐막식에서 문병곤 감독의 '세이프'가 단편 부문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받았습니다.

한국영화가 칸 영화제 단편 부문에서 황금종려상을 받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13분 분량의 이 짧은 영화는 불법 사행성 게임장 환전소에서 일하는 여대생의 모습을 통해 현대인의 슬픈 자화상을 그린 영화입니다.

전작인 단편 '불멸의 사나이'로 2011년 칸영화제 비평가주간에 초청된 문 감독은 이번에 두 번째로 칸 레드카펫을 밟아 수상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칸 영화제의 최고 영예인 장편 경쟁 부문 황금종려상은 튀니지 출신 프랑스 감독 압델라티프 케시시의 '블루 이즈 더 워미스트 컬러'에 돌아갔습니다.

이 영화는 두 젊은 여성의 동성애를 그린 영화로, 레아 세이두와 신인배우 아델 에그자르코풀로스가 주연을 맡아 열정적으로 사랑하는 연인을 연기했습니다.

심사위원대상은 코엔 형제의 '인사이드 르윈 데이비스'가, 감독상은 멕시코 감독 아마트 에스칼란테의 '헬리'가 받았습니다.

여우주연상은 프랑스 배우 베레니스 베조가, 남우주연상은 할리우드 배우 브루스 던이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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