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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 진드기, 7∼8월 활동 왕성…특징과 예방법

<앵커>

요즘 야외활동할 때 또 하나 걱정되는 게 바로 살인 진드기입니다.

그 별명처럼 무섭게 생긴 건지 또 날기도 하는지, 최호원 기자가 진드기 채집 현장에 나가봤습니다.



<기자>

강원도 춘천 농가 근처의 산기슭에 우거진 풀숲을 진드기 채집 깃발로 쓸어 봤습니다.

깃발에 좁쌀만 한 작은소 참진드기가 서너 마리씩 붙어나옵니다.

풀숲에 들어간 지 5분 만에 신발에도 진드기가 기어오릅니다.

[정경진/강원보건환경연구원 연구원 : 저희가 작년에 모니터링 해 본 결과 한 60~70%를 차지하고 있고요. 7, 8월이 되면 성충기로서 아주 활동이 왕성하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 작은 소 참진드기들은 땅에서 풀 쪽으로 기어 올라온 뒤 사람이나 동물이 지나가면 즉각 몸에 달라붙게 됩니다.

이 진드기는 피를 빨아 생존하는데, 동물이나 사람에 붙을 경우 최대 1주일간 기생하기도 합니다.

보통 성충은 3mm 안팎이지만, 피를 빨고 나면 몸집이 3배 이상 커집니다.

하지만 이 진드기가 모두 위험한 것은 아닙니다.

1천 마리 가운데 5마리 정도만이 중증열성 혈소판감소증후군, SFTS 바이러스를 갖고 있습니다.

날지 못하기 때문에 이동성이 크게 떨어집니다.

풀숲에 들어가기 전에는 피부 노출을 줄이고 돌아온 뒤에는 몸을 씻고 입었던 옷을 털어 진드기를 떼어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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