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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저 대공습…수출 기업·관광업계 위기 확산

<앵커>  

엔화 환율이 1달러에 100엔을 돌파하면서 우리 경제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수출 기업과 관광업계에 비상이 걸렸고, 코스피 지수는 급락했습니다.

박상진 기자입니다.



<기자>

엔·달러 환율이 2009년 4월 이후 4년 1개월 만에 심리적 마지노선인 달러당 100엔을 돌파하자 코스피는 급락했습니다.

34포인트, 1.75퍼센트나 떨어져 1944로 마감했습니다.

[박중섭/대신증권 선임 연구위원 : 엔·달러 100엔선이 상향 돌파되면서 엔화 약세의 피해가 국내 기업들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감으로….]

달러당 원화 환율도 석 달여 만에 가장 큰 폭인 15원이나 치솟았습니다.

엔저 때문에 국내 수출기업이 벌어들이는 달러가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가 작용했습니다.

실제 자동차와 철강 등 일본과 경쟁이 치열한 업종은 올 1분기 수출이 크게 줄었습니다.

관광업계도 피해가 막심합니다.

한국을 찾은 일본 관광객은 엔저 여파로 30% 넘게 줄어들었습니다.

[서대훈/한국여행업협회 부장 : 여행사들 중에 도산하는 업체도 있고, 또 대부분이 무급휴가라든가 가이드들의 이직 현상이 계속 증가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이대로라면 하반기 3%대 성장률 전망치마저 달성하기 힘든 상황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엔저의 공습이 추경과 금리 인하로 경기를 부양해 보려는 정부의 발목을 잡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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