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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창중, 몰래 귀국 후 연락두절…정치권 '발칵'

<앵커>

아무도 찾아가지 않아서 덩그러니 홀로 남겨진 이 가방의 주인은 바로 윤창중 씨입니다. 이렇게 짐도 챙기지 못하고 윤 씨는 그제(9일) 도망치듯 몰래 귀국했습니다. 인수위와 청와대의 대변인으로 등장은 화려했지만 퇴장은 초라합니다.

이병희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10일) 저녁 박근혜 대통령의 방미 수행단이 귀국한 비행기편으로 윤창중 대변인의 여행 가방이 도착했습니다.

윤 대변인이 다른 수행단과 떨어져 그제 오후 먼저 귀국하면서, 미국 워싱턴 DC 숙소에 남겨뒀던 개인 소지품입니다.

윤 대변인은 귀국 직후 청와대 민정수석실로부터 조사를 받은 이후 지금까지 연락 두절상태입니다.

경기도 김포에 있는 집은 물론, 청와대 근무를 위해 서울 도심에 마련한 오피스텔에도 윤 대변인의 모습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지역 주민 : 국가적으로 좀 안 됐습니다. 더군다나 대통령을 모시고 나가서 그런 소문이 들리니까 가슴이 아픕니다.]

대통령의 미국 방문을 수행한 청와대 고위 공직자가 미국 현지에서 20대 여성을 성추행한 혐의로 전격 해임된 사상 초유의 사태에 정치권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새누리당은 있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며 철저한 진상파악을 촉구했습니다.

[민현주/새누리당 대변인 : 국가적인 공무를 수행 하러 간 공직자가 해이해진 기강으로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된 것은 절대 용납할 수 없습니다.]

민주당은 예견된 인사참사라면서 박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박기춘/민주당 원내대표 : 한복 패션외교에 흙탕물 끼얹는격으로 국가적으로 매우 수치스러운 일입니다.]

민주당은 특히 국회 청문회까지 추진하겠다고 밝혀 파문은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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