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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창중 전 대변인, 연락 두절…정치권 발칵

<앵커>

미국 현지에서 전격 경질된 윤창중 대변인은 이틀 전에 허겁지겁 귀국한 뒤 지금까지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습니다. 전대미문의 추문에 정치권이 발칵 뒤집혔습니다.

이병희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10일) 저녁 박근혜 대통령의 방미수행단이 귀국한 비행기 편으로 윤창중 대변인의 여행 가방이 도착했습니다.

윤 대변인이 다른 수행단과 떨어져 그제 오후 먼저 귀국하면서, 미국 워싱턴DC 숙소에 남겨뒀던 개인 소지품입니다.

윤 대변인은 귀국 직후 청와대 민정수석실로부터 조사를 받은 이후 지금까지 연락 두절상태입니다.

경기도 김포에 있는 집은 물론, 청와대 근무를 위해 서울 도심에 마련한 오피스텔에도 윤 대변인의 모습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지역 주민 : 국가적으로 좀 안됐습니다. 더군다나 대통령을 모시고 나가서 그런 소문이 들리니까 가슴이 아픕니다.]

대통령의 미국 방문을 수행한 청와대 고위 공직자가 미국 현지에서 20대 여성을 성추행한 혐의로 전격 해임된 사상 초유의 사태에 정치권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새누리당은 있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며 철저한 진상파악을 촉구했습니다.

[민현주/새누리당 대변인 : 국가적인 공무를 수행 하러 간 공직자가 해이해진 기강으로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된 것은 절대 용납할 수 없습니다.]

민주당은 예견된 인사참사라면서 박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박기춘/민주당 원내대표 : 한복 패션외교에 그야말로 흙탕물 끼얹는 격으로 국가적으로 매우 수치스러운 일입니다.]

민주당은 특히 국회 청문회까지 추진하겠다고 밝혀 파문은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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