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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사한 돼지 사료 먹은 개, 식용으로 납품

<앵커>

전염병에 걸려 폐사한 돼지를 개 사료로 납품한 업주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그리고 이런 폐 돼지를 먹고 자란 개는 식용으로 팔려나갔습니다.

JIBS 구혜희 기자입니다.



<기자>

수십 마리의 죽은 돼지가 부위별로 창고에 쌓여 있습니다.

수십 개의 컨테이너 상자 속에는 돼지 부산물로 가득합니다.

폐사된 돼지가 식용으로 사육 중인 개 사료로 사용되는 현장입니다.

제주 서부경찰서는 지난 2년간 각종 전염병으로 폐사된 돼지를 개 사육장에 사료로 납품한 45살 진 모 씨를 붙잡았습니다.

가축폐사처리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신고도 하지 않고 불법으로 반출한 겁니다.

[장요한/제주서부경찰서 수사과장 : 돼지 농장에서 죽은 돼지 샘플을 전문기관에 의뢰하여 감정한 결과 살모넬라균과 대장균 등 세균성 감염으로 인해 폐사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식용 개 사육장에 납품된 폐사 돼지만 3천 마리.

이곳에서 지난 2년 동안 폐사한 돼지를 사료로 먹은 개들이 전국으로 납품된 양만 최소 750여 마리에 이릅니다.

[개 사육장 업주 : 하루 이틀 된 것도 아니고 (시청에) 물어봐라. 이때까지 공공연하게 해왔기 때문에 우리도 모르고 한 거고 몇 십년 동안 한 게 아니라.]

경찰은 판매된 식용개의 정확한 규모와 함께 폐사한 돼지를 가공해 식당 등에 판매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오일령 JI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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