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SDF 특집] ⑤ 가수 장기하-목수 이정섭의 '뚝딱뚝딱' 음악회

목수와 가수의 유쾌한 합체

말이 쉽지 협력이란 게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누군가를 위한 기적을 만들어내는 협력은 더더욱 자기 희생을 전제로 한다. 이러한 합체를 가수 장기하와 목수 이정섭이 시도한다.

강원도 홍천에서 목공소를 하는 목수 이정섭은 마을의 낡은 농협창고와 버려진 집들을 문화공간으로 만들고자 한다. 오래되고 날것 그대로의 모습을 유지한 채 그곳에서 지역민과 외지인이 함께 섞이는 문화이벤트를 기획하고자 한 것. 이에 한국적인 음악을 추구하는 장기하가 가세한다.

겨우 서른 명이 들어가면 꽉 차는 90년 된 집에서 이들의 작은 음악회가 열린다. 더 넓고, 더 크고, 더 글로벌한 것만이 최선인 양 향해가는 시대의 흐름에 반기를 든다. 내촌면 주민들과 도시 사람들이 벽을 허물고 한데 앉아 노래를 즐긴다. 그리고 그 자리에는 앞서 만난 기적의 주인공들도 함께 한다.

어떻게 보면 우리의 삶 자체가 모두의 모자이크 작품이 아닐까? 더 윤택한 삶, 더 나은 삶을 향해 가는 데 있어 윤활유가 되는 것.

그것은 바로 협력에 있을 것이다. 삶은 그 자체로 콜라보레이션이니까.

(SBS뉴미디어부)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